김정근 민주노총 직선제사업본부 국장

노동사회

김정근 민주노총 직선제사업본부 국장

구도희 0 4,806 2015.01.09 01:29
 
이번 호 ‘회원과의 대화’의 주인공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김정근 직선제사업본부 국장입니다. 2003년에 연구소 후원회원으로 가입한 김정근 국장은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결같이 연구소를 든든하게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김정근 국장은 직함에서 알 수 있듯이 민주노총에서 직선제사업본부의 국장으로 최근 몇 달 동안 직선제사업의 완수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하네요. 모두 아시겠지만, 지난 2014년 12월26일 우리나라 노동운동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노총의 임원직선제가 치러졌죠. 기호 2번 한상균-최종진-이영주(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가 51.6%의 지지를 얻어 당선되었습니다. 임원직선제 선거를 무사히 마치고, 새 직책으로 인사발령을 받아야한다는 김정근 국장의 근황을 묻고자 전화를 걸었습니다.
 
요즘 관심사를 물었더니 역시나 새 집행부와 민주노총의 향방이라고 하네요. 김정근 국장은 “직선제를 통해 선출된 새로운 위원장과 집행부가 민주노총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가 제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민주노총 집행부가 어떤 기조를 갖느냐가 전체 노동운동에 끼치는 영향이 크니까요. 선거 당시 공약을 어떻게 집행할 것인가가 관건이 되겠죠”라고 말했습니다. 부디 모두의 바람처럼 새 위원장을 맞은 민주노총이 침체된 노동운동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해봅니다.
 
이번에는 『노동사회』에 대해 물었습니다. 연구소 후원회원이 된 계기 중의 하나가 “『노동사회』를 보기 위해서였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김정근 국장은 “제가 1999년에 민주노총의 비정규집행국 국장을 맡게 됐습니다. 그래서 비정규사업에 대한 기초 자료가 필요했는데,『 노동사회』가 관련 자료를 꾸준히 게재하더라고요. 노동운동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 전술은 물론, 유용한 분석 자료가 다양하게 실려 있어서 제 책상 위에는 늘『 노동사회』가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정근 국장은 현재 사단법인 세계노동운동사연구회의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기도 합니다. 7년 여 동안 세계노동운동의 역사를 공부하고 있는데,『 노동사회』에 연재됐던 ‘김금수의 세계노동운동사’ 시리즈를 관심 있게 보다가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됐다고 하네요. 회보가 여러모로 도움이 된 듯해 편집자로서 무척 뿌듯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유발언을 청했습니다. 김정근 국장은 현재 침체된 노동운동, 현장 조합원들의 투쟁, 조합활동 참여에 대해 많이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현장의 집단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관건인데, 투쟁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조합원 교육과 선전활동이 탄탄하게 병행되어야 합니다. 『노동사회』와 연구소가 노동조합의 일상 활동을 꾸준하게 알림으로써 노동운동 활성화의 한 축을 맡고 있다는 점에 굉장한 의의가 있습니다. 앞으로 노동운동의 활성화를 위해연구소가 더 발전했으면 합니다. 세계노동운동사연구회(www.wolamohi.com) 역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2015년 을미년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회원님들의 가정에 행운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2014년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성원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더 정진하는 연구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제작년도 :
  • 통권 : 제180호